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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희목사측은 총회선거관리위원회(임종우장로)에 보내는 서한에서 "현재 선관위에 이의제기된 바와 같이 홍보물에 기재하지 않은 "졸업", "영문학위명" 등이 본인의 확인절차없이 인쇄 배포되었다"고 주장해, 본인의 의도없이 인쇄되었다고 주장했다.
신학박사학위는 Ph. D가 아니라 S.T.D(Doctor of the Science of Theology)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성희목사는 1978년 신대원을 마치고, 바로 그 해 장신대 대학원(Th. M)에서 3개월을 수학한 후, 1978년 6월 도미하여 풀러신학교에서 1982년 M.A를 마치고, 2년 만인 1984년에 D.Min을 마쳤다. 1991년에는 샌프란시스코 신학교에서 S.T.D.를 마쳤다.
그러나 장신대에서 발행한 재적증명서에 의하면 1978. 3. 6일부터, 1980. 3 까지 재적한 것으로 되어있다. 장신대 관계자에 의하면 통상 휴학을 하면 1년까지 재적기간으로 인정하고, 1년안에 복귀하지 않으면 재적처리한다고 말하고 있다.
부산장신대총장을 역임했던 장현운총장은 이력서에 부산장신대 졸업 이외에 호서대학교(B.A)를 나온 것 처럼 단순착오로 기재해 논란이 되어 결국 이사회로부터 낙마당한 바 있다. 장목사는 호서대학원에서 석, 박사학위를 받았지만 호서대학 학부과정을 졸업하지는 않았다.
이성희 목사와 박위근 목사의 대결은 박빙의 승부이기 때문에 사실상 부총회장 당선여부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태에서 '장신대 대학원 학력표기' 오류는 이성희 목사에게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선관위에서는 논란이 되는 학위문제에 대해서 이성희목사측의 서한을 받고 아직 입장정리를 하지 않았지만 지용수목사의 사례가 있기 때문에 그렇게 큰 문제를 삼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선관위에서 지용수목사사례는 목연이라는 비학력인정과정 인데다가 학교측이 입학을 결정하여 수용했고, 또한 고등학교이기 때문에 학력에 있어서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아 그렇게 큰 문제가 되지를 않았으나, 이번 사건은 정규과정인데다가 대학원과정이며 이성희 목사가 장신대 교회행정학 교수로서 활동을 해왔고 그가 장신대 총장으로까지 물망에 올랐고, 교계에서 차지하는 위치가 있는 만큼, 장현운목사의 경우처럼 대학원 표기오류는 부총회장선거에서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총회직원이 잘못 표기한 사실이 드러나면 큰 문제는 되지 않을 전망이 크다.
에클레시안 인터넷 여론조사는 현재 양측이 50% 대 50%으로 팽팽히 맞서 있지만, 이목사의 학위논란은 균형을 깰 가능성이 있다. 사실상 이목사는 풀러신학교에서 석사과정(M.A)을 이수했고 샌프란시스코 신학원에서 아카데믹에 해당하는 신학박사(STD, 정장복 교수도 STD)를 이수했기 때문에 학위에 있어서는 하자가 없지만, "장신대 대학원" 기입이 표기오류이기 때문에 도덕성의 논란이 될 가능성이 있다.
'장신대 대학원 1학기 이수'나 '장신대 대학원 수학'이라고 표기했어야
총회직원이나 이목사측이 표기한 사실이 맞는다면 '장신대 대학원 1학기 이수'나 '장신대 대학원 수학'이라고 표기했어야 했다. '장신대 대학원'이라고 표기한 것은 장신대 대학원(Th. M)을 졸업한 것으로 충분히 오해받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목사측, 총회직원이 실수했다
그러나 이목사측은 이미 정상적인 신학교에서 신학박사까지 받았는데 의도적으로 나오지도 않은 학교를 나온 것처럼 허위학력으로 이력서에 기재할 이유가 전혀 없으며 총회직원이 인쇄물을 내는데 표기오류를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선관위는 오늘 회의를 열어 최종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선관위의 입장이 이목사의 향방을 가를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