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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중앙교회, 최종천목사 부적절한 스킨십

미국에서 여자집사와 지나친 스킨십, 불투명한 재정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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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규학
기사입력 2011-01-14

예장합동측의 대형교회가 몸살을 앓고 있다. 삼일교회 전병욱목사에 이어 분당중앙교회 최종천 목사가 불투명한 재정과, 미국에서의 여집사와 지나친 스킨십, 100억대의 적립식 펀드, 과대사례비, 자녀유학비 등으로 논란이 돼, 결국 1년 안식년을 갖기로 했다. 예장합동 소속의 분당중앙교회는 올해 설립 20년으로 장년만 6000명에 이른다.
 
▲     © 오마이 뉴스

 
"요세미티 공원에서는 산책 중에 둘만 일행에서 처졌는데 목사의 손이 B집사의 엉덩이를 쓰다듬는 장면까지 보게 되었어요. 사진 찍다가 늦어져서 맨 뒤에서 따라가고 있었는데 우연히 본거죠. 목시님도 민망했다는 듯이 시치미를 떼고 이리와서 함께 사진찍자고 하는데 그 땐 정말 제정신이 아닌 것 같더라구요"  
 
"늙은 내가 공연히 거길 따라가서 못볼 것을 보고왔네, 어떻게 ...목사라는 사람이 ...차안에 쿵작거리는 디스코 음악을 틀어놓고 둘시어 손뼉을 마주치며 신나서 노는데 이건 세상사람의 모습만도 못한거야. 보기 싫어서 차에 타는 것 조차 두렵다니까." 
 
"목사가 무슨 돈으로 미국횡단 여행을 해?"
"목사 연봉이 6억원이래. 더군다나 세 딸 유학비로 일 년에 3억을 썼다던대?"

 
감리교는 감독회장, 예장합동의 목사들은 여자, 예장통합과 순복음교회는 폭행으로 연초부터 대형교회목사들이 세상에 빛과 소금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오마이뉴스 등의 보도에 따르면 최 목사는 지난해 10월 부목사와 교인들 10여명과 함께 미국 여행을 다녀왔다. 하지만 여행 기간 최 목사와 모 여집사와의 지나친 스킨십이 교인들 눈에 목격되고, 교인들을 데리고 선정적인 '쥬빌리쇼'에 참석하면서 동행했던 교인들로부터 질타를 받아왔다.     

급기야 최목사는 부목사를 통하여 사과성명을 발표했다.  
   
“사랑하는 성도님들께
 
그동안 제 부덕의 소치로 교회와 성도님들께 이루 말할 수 없는 상처를 입게 함에 무릎을 꿇어 사죄합니다. 저는 지난 20년간 분당중앙교회 담임목사로서 이 교회를 사역해 오며 하나님과 성도들께 돌이킬 수 없는 큰 잘못을 저질렀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성도님들의 넘치는 사랑과 간절한 기도, 그리고 땀과 눈물의 수고로 교회가 성장해 오는 가운데 저도 모르게 큰 자만에 빠졌음을 고백합니다. 그 자만과 오만함에 교회와 성도님들을 낮은 자세로 섬기지 못하고, 목회와 교회 운영을 권위적으로 이끌어 오며 크고 작은 죄와 실수를 범하였습니다.
 
그와 관련하여 저는 지난 12월 12일 제직회를 통해 사죄라는 마음을 전하려고 하였으나 부덕의 소치로 인해 더욱 성도님들의 마음을 상하게 하였음을 고백합니다. 이제 이 자리를 빌어 그날 제직회에서 밤늦도록 자리를 지켜주시고 가슴 아파하시며 저의 부덕함을 지적해 주신 교회 성도님들의 질책을 달게 받고, 그 모든 죄의 잘못에 대해 무릎 꿇고 백배사죄의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저는 지난 10월, 3주간의 미국 휴양 기간을 통해 일부 성도들과 미국 횡단 여행을 가며 적절치 못한 행동과 판단을 함으로써 동행한 성도님들께 이루 말할 수 없는 고통과 상처를 주었고, 본 교회에서의 주일 성수를 범하는 죄를 저질렀습니다. 뿐만 아니라 수년 전부터 매주 목요일 일부 성도들과 산행을 하며 특별한 친분 관계를 보임으로써 교회 공동체에 어려움을 초래하였고, 목요 산행의 문제점을 지적한 많은 성도들의 권면을 귀담아 듣지 아니하고 지속하는 잘못을 저질렀습니다.
 
그리고 저는 지난 2007년 교회의 제반 기금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적립식 펀드에 가입하는 실수를 저질렀습니다. 이는 그 의도와 결과가 어찌됐든 교회 재정 운영 방법으로는 매우 적절치 못함을 자인합니다. 또 목회비와 특히 자녀 유학비를 과도하게 지출하는 등 이 어려운 경제 상황에도 불구하고 성도님들께 고귀한 땀과 눈물로 소출하여 하나님께 정성으로 바친 헌금을 과용하는 잘못을 저질렀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큰 잘못은 성도님들의 사랑의 권면을 귀담아듣지 못한 것입니다. 제가 이런저런 우를 범할 때마다 사랑의 마음으로 품어 주시고 권면 주시는 동안에도 저는 그것을 듣지 아니하고 제 스스로 제 의로움만 주장하였습니다. 그동안 많은 시간과 기회를 주셨음에도 어리석고 헛된 자존심과 착각으로 인해 철저히 회개하지 못하고, 저를 부인하지 못하고, 저를 버리지 못하고, 저의 모든 것을 내려놓지 못했습니다. 하나님 앞에 나아가 저의 부덕함을 위해 눈물로 기도하신 성도님들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비록 때늦은 후회이고 염치없는 일이지만 하나님과 성도님들께서 용서해 주실 기회마저 잃어버린 저의 어리석음을 통회합니다. 이제야 하나님께도 성도님들께도 자비와 은혜를 구할 면목조차 없음을 고백합니다. 그러나 바라옵기는 이제라도 저에 대한 노여움을 푸시고 저를 긍휼히 여겨 주시고 저의 부족한 허물을 용서해 주시기를 무릎 꿇어 간구합니다.
 
이제 저에 대한 모든 제반 문제들을 당회와 성도 여러분들의 결정에 맡기고 하나님의 미천한 백성 최종천으로 돌아가고자 합니다. 그간의 잘못을 성찰하고 회개하며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전심전력을 다하고자 합니다.
 
지난 20년 동안 분당중앙교회를 사역하며 알게 모르게 지은 저의 죄와 허물을 하나님 앞에서 통회하고 하나님의 용서를 간구하고자 합니다. 분당중앙교회 개척 이후 푯대만 보고 달려오느라 미처 추스르지 못한 저의 삶을 추스를 수 있는 기회를 갖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1년 후 성도님들의 담임목사 수행에 대한 결정에 따르고자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바라옵기는 저의 불찰과 허물로 비롯된 교회의 모든 문제로 인해 교회 안에 작은 분란이라도 생긴다거나 성도님들의 마음이 갈리는 일이 없기를 소원합니다. 잘못을 저지른 자로서 이와 같은 걱정을 하는 것조차 자격이 없고 죄송한 마음이지만 이제까지 어려운 가운데 충성스럽게 교회를 섬긴 것처럼 서로 한마음으로 화합하고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아름다운 교회가 이뤄져 나가기를 기도합니다.
 
부족한 저를 위해 애통해 하며 기도해 주신 성도님들께 다시 한번 무릎 꿇고 사죄합니다. 부족한 저의 허물을 긍휼히 여겨 주시옵소서. 교회 계척 이후 20년이 흘러가는 지금 저는 실패한 목사입니다. 그러나 통회함 속에서 하나님의 새로운 은혜를 입고 그 실패를 딛고 다시 회복하여 일어섬으로 고통과 실패를 겪는 성도님까지 도울 수 있는 목사가 되기를 소원합니다. 이제는 이끌어 가는 리더가 아니라 섬기는 종으로써 영광이 아니라 십자가를 바라보는 주의 종으로써 거듭나기를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2010년 12월 15일 부끄러운 종 최종천 목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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