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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시각] 한기총 대변인, 소강석 목사 가짜뉴스 사과 없이 돌연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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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민주 기자
기사입력 2020-02-24

 빅 라이(Big lie)’이론이 있다. 이는 아돌프 히틀러의 이론으로 큰 거짓말을 자주 반복하게 되면 사람들이 믿게 된다는 것이다.

주로 대중선동을 위해 나치나 공산주의, 전체주의에서 사용되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렇다면 과연 이 같은 빅 라이 이론이 자유민주주의 안에서 또는 우리 사회에서 적용되지 않는 이론일까? 그렇지 않다. 자신의 정치체제를 위해서라면 너무도 쉽게 사용되고 있다.

따라서 이 사실을 안 대중은 팩트 체크에 대한 열망이 매우 크고 각종 언론이나 단체에서는 너도 나도 팩트 체크를 하고 있다. 그러나 지금은 팩트 체크조차도 신뢰성에 의문이 가는 상황에 있다.

거짓말을 계속 듣게 되면 무엇이 진실인지, 무엇이 사실인지 알 길이 없어진다. 결국 거짓선동과 가짜뉴스에 이용된 희생양만이 고스란히 피해를 보게 된다.

 

최근 기독교 내에서도 빅 라이로 인한 심각한 피해가 나타나고 있다. 타겟은 소강석 목사이다. 소강석 목사가 국내 최대 교단인 예장합동 부총회장에 선출되자 좌파 목사’, ‘주사파등의 내용을 골자로 한 악성루머가 본격적으로 돌기 시작했다.

문제는 이러한 악성루머가 전광훈 목사가 이끌고 있는 광화문 집회나 한기총이라는 기독교를 대표하는 연합회의 이름을 빌려 공식적으로 흘러나온 것이다.

그러나 소강석 목사가 주사파, 좌파라는 주장에는 명확한 증거를 바탕으로 의혹을 제기하거나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광화문 집회에 참석하지 않거나 전광훈 목사처럼 문재인 정부를 반대한다고 적극적으로 외치지 않는다는 것 등이 이유였다.

물론 소강석 목사와 같은 영향력 있는 한국교회 리더가 광화문 집회에 함께 하고 자신들의 가치나 이념에 동참하고 함께 싸워주길 바라는 마음에서 나온 발언들일 수 있다.

그러나 소강석 목사는 누차 본인 스스로 보수 우파라고 주장해 왔으며 다만 방법을 달리하여 기독교를 지키며 정부를 향해 쓴소리를 쓴소리를 할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럼에도 소강석 목사 좌파설을 퍼트리는 것은 자칫 빅 라이이론을 적용하는 위험한 일이 될 수 있다.

 

사실 소강석 목사가 한기총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는 것은 익히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리고 예장합동 부총회장에 출마한 것 또한 한기총을 내다보고 한국기독교 힘을 다시 한 번 결집하는 계기를 만들기 위함이었다. 이는 소강석 목사 개인의 꿈만이 아니라 한국기독교인들의 꿈이기도 했다.

그런데 한기총이 소강석 목사를 좌파로 몰고 가며 끌어내리기를 시도한 것은 아이러니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물론 엄밀히 말하면 한기총이 선동했다고 할 수는 없다. 하지만 한기총 내 일부 인사의 발언들이 나비효과를 타고 일파만파로 퍼진 것이다.

게다가 한기총 대변인이 개인유튜브 채널에 소강석을 잡아라라는 영상까지 올리며 악성루머의 불에 기름을 부었다.

이렇듯 지속적인 가짜뉴스가 사용된다면 사람들은 이를 사실로 믿게 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어느 것이 진실인지 조차 구별할 수 없는 상황까지 벌어지게 된다.

결국 그동안 악성 루머에 대해 어떤 대처도 하지 않았던 소강석 목사는 한기총 대변인을 고소하기에 이르렀다. 단 가짜뉴스 생산에 대한 진정성 있는 사과가 있을 경우 고소를 취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한기총 대변인은 공개 사과한다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하면서도 주사파가 아니라면 광화문 집회에 나와 밝히라고 발언했다. 제목은 사과였지만 전제조건은 광화문집회 나오는 것, 전광훈 목사를 지지하는 것이었다. 결국 다시 이분법적 잣대를 대 광화문집회에 나오지 않으면 주사파라는 논리를 펼쳤다.

이를 두고 이는 사과가 아니다”, “조건을 건 사과는 진정성이 없다”, “가짜뉴스를 발설한 것에 대한 해명이 분명이 있어야 한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았다.

그런데 현재 소강석을 잡아라라는 두편의 영상과 공개 사과한다는 제목의 영상이 불연 듯 삭제됐다. ‘묵시적 혐의 인정으로 보아야 할까?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한기총 대변인이 사과한 것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단지 영상을 삭제했다고 사과한 것으로 보기는 힘들다는 여론이 팽배하다.

영상은 삭제 됐지만 이를 기반으로 이미 가짜뉴스는 일파만파 퍼지며 악성루머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범죄 결과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음을 알면서도 그런 행위를 행하는 미필적 고의마저 연상된다는 시각도 있다.

따라서 사과를 하려면 가짜뉴스를 발설한 것에 대한 공식적인 해명과 사과가 있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는 단지 소강석 목사 개인에 대한 사과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가짜뉴스는 생각보다 목회자에 대한 신뢰성 뿐 아니라 한국교회, 기독교에 상당한 악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만약 어떤 의도가 있었던 것이 아니라 단지 소강석 목사가 자신들과 함께 하길 바라는 마음이 큰 나머지 가짜뉴스가 발설된 것이라면 이 같은 언사에 대한 분명한 해명과 책임 있는 사과가 뒤따라야 한다.

그래야 사분오열되어가는 한국교회를 다시 하나로 힘을 모으고 대정부 대사회를 향한 기독교의 목소리를 높일 수 있는 것이다.

힘을 연합해 싸워도 기독교의 가치를 지킨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시기인가.

이럴 때 한기총 대변인으로써 비판적 시각을 바탕으로 객관적 평가, 판단, 건설적 대안을 제시하는 것은 필요하다. 그러나 대중선동을 위해 가짜뉴스를 이용한 것이라면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따라서 그간 한기총 대변인이라는 직함으로 가짜뉴스를 발설한 만큼 공식적인 책임 있는 사과가 반드시 필요하다.

 

기자의 시각 전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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