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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시각] 온라인이라는 낯선 예배의 변화를 기회로!

소강석 목사, “온라인예배 찬반논쟁 할 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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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민주 기자
기사입력 2020-03-20

 

▲     © 통합기독공보

코로나19가 신앙생활에도 강타를 가하고 있다. 예배를 통한 집단 감염 사례가 나오면서 교회에서 성도들이 모여 함께 기도하고 찬양하며 말씀을 듣는 모습은 이제 바이러스 전파의 온상처럼 사회에 비춰지고 있다.

바이러스가 예배를 이처럼 흔들 줄 누가 예상했을까. 그동안 한국교회 수많은 위기들이 있었다. 차별금지법, 종교과세, 이슬람법 등. 교회생태계를 위협하는 수많은 요인들을 한국교회는 준비하고 적극적으로 대처해 왔다.

하지만 예상치 못했던 바이러스의 공격은 그 무엇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강력했고 기독교의 생명과도 같은 예배자체를 막아서고 있다.

하지만 한국교회는 결코 타협하지 않았다. 다만 방법을 달리해 성전에서 드리는 예배는 축소하고 온라인으로 발 빠르게 전환했다.

물론 온라인예배가 정상적인, 온전한 예배라고 생각하는 기독교인이 몇이나 될까. 그러나 신앙을 지키면서 사회적 역할을 감당하고자 하는 노력의 산물이 바로 온라인예배였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국교회가 영상예배에 대한 찬반논쟁에 휘말렸다. 일부 언론에서는 일제강점기의 신사참배에 대한 반대파와 찬성파로 나누어진 것으로까지 비교했다.

 

이에 대해 예장합동 부총회장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는 페이스북으로 통해 지금 한국교회는 온라인예배 찬반논쟁 할 때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냈다.

소강석 목사는 먼저 우리는 하나님 앞에 바로서서 예배의 정신과 가치를 목숨처럼 지키는 수직적 신앙을 지켜야 한다“5.18광주민주화운동 당시에도 계엄군이 총을 겨누고 있는 금남로를 수요저녁예배를 지키기 위해 가슴에 성경을 품고 찬송을 부르며 걸어갔다고 전했다.

따라서 하나님과 나와의 수직적인 믿음은 어떤 압력에도 굴하지 말고 순교적 각오로 지키는 것이라며 이러한 믿음으로 드리는 예배를 어느 누구도 간섭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믿음에는 수직적 믿음만 있는 것이 아니라 수평적 관계의 믿음도 있다이는 우리가 사회적 관계 속에 살아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교회가 집단감염의 거점이 되지 않도록, 사회가 요구하는 기본적인 사항을 잘 지켜줘야 하며, 이것은 믿음의 상식이라고 했다.

특히 과거 종교개혁시대에 전 유럽에 흑사병이 창궐했을 당시 카톨릭은 믿음으로 전염병을 이기자며 성당으로 무조건 모이라고 했던 역사를 소개하며 이로 인해 2천만명 이상이 흑사병으로 전염돼 죽게 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루터는 예배를 끝까지 드리되 성직자들에게 필요 이상으로 모일 필요가 없다고 했다며 개혁주의 신앙 안에서 지혜롭게 바이러스를 극복해 나가야 함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 우리는 온라인예배의 찬반논쟁을 할 때가 아니라 한국교회가 더 하나 되어 예배의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간절히 사모하며, 우리의 중심에 예배의 정신과 가치는 지키되, 현실적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만 어떤 방법으로든지 예배의 불씨를 꺼뜨리지 않고 정신과 가치를 지켜가자고 당부했다.

 

분명 온라인예배는 온전한 예배는 아니다. 하지만 바이러스의 온상이 되지 않기 위해, 사회적 배려 차원에서 어쩔 수 없이 드리는 온라인예배를 두고 이는 믿음이 아니다, 성전에서 드리는 예배만이 믿음이라며 자신의 믿음을 증명하기 위해 대규모 집회나 예배를 강행하거나 사회적 거리를 두는 감염예방을 지키지 않는다는 것. 큰 거리 어귀에 서서 기도하기를 좋아한 바리새인과 무엇이 다를까.

코로나19는 분명 피할 수 없는 위기이다. 그러나 이 위기를 대응하는 자세에 따라 우리 한국교회의 미래가 달렸다.

순풍이 불면 그 흐름을 타면 되고 역풍이면 돛단배처럼 지그재그로 나아가는 방법을 택하면 된다는 말이 있다. 돛을 단 배는 운항할 때 오히려 무풍보다는 역풍이 더 도움 된다고 한다.

지금 우리 한국교회는 코로나19라는 역풍을 맞은 상태이다.

우리 기독교인은 변화를 기회로(Change -> Chance) 만들 수 있는 능력과 지혜를 가지고 있다.

비록 지금 우리의 예배가 온라인이라는 낯선 예배환경의 변화를 마주하고 있다. 그러나 온라인예배를 통해 공동체 예배에 대한 소중함, 간절함은 더욱 증폭되었으리라 본다.

또 몇몇 작은교회를 담임하고 있는 목회자들로 부터 하나님과 더 가까워지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예배 강행으로 교회의 존재 목적이 사라지게 될까 비록 온전히 예배를 드리지 못하지만 교회에 있는 시간, 성경을 보며 묵상하고 기도하는 시간이 많아졌다는 것. 그래서 비록 여러 어려움이 많지만 오히려 감사하다는 고백을 듣게 됐다.

분명 지금 한국교회에도 코로나19는 위기이다. 그러나 지금의 시간을 통해 강단이 회복된다면, 또 예배에 대한 우리의 간절한 소망이 모이고 모인다면 이는 분명 영적 폭발력으로 한국교회를 회복시키는 힘,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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